국제금값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형성돼 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148.2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이 FOMC 성명서에서 인내심이 포함된 문구를 삭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망세가 형성됐다. 해당 문구가 삭제될 시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커져 금을 사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하락폭은 다소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