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측이 신천지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에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전날 케이블 CBS TV 특집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1년 동안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2000시간에 걸쳐 관찰 카메라에 담아 그 실체를 공개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첫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 때문에 고민하는 한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는 신천지인 딸에게 "네가 신천지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딸은 고개를 들더니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신천지 측 신도로부터 '섹스 포교'를 당했다는 남성도 등장했다. 남성은 신천지의 실태를 폭로하며 "내게 '섹스 포교'를 한 이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가운데 한 명으로 유부녀 전도사였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후 신천지 측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에서 6개월 간 공부한 20대 초반 여성에 대한 강제개종교육 과정에 분량의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특정인을 비정상적인 공간에 가둬두고 성경상의 지적을 할 것이 아니라 CBS가 공익을 위한 방송임을 자처한다면 신천지와의 공개토론회를 주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