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임권택 “매혹적인 여자 좋아하는 욕구는 사내로서 흔한 일” [‘화장’ 언론시사]

입력 2015-03-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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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1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거장’ 임권택 감독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ㅇ권택 감독을 비롯한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은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기존 작품과는 다른 영화로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 결과 어떻게 비춰졌는지 저도 궁금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영화의 장례식 장면은 총체적으로 죽음을 상징한다. 아내가 죽어가는 속에서 끊임없이 직장에 대해 고민하고, 매력적인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또 “남편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정신적으로 유혹에 빠지는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내로서 욕구는 흔한 일이지만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감을 가지고 관객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졌는지는 관객이 판단할 일이다”고 말했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영화제, 인도 케랄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또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상영을 마쳤고 이달에는 제39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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