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중년의 삶 연기해 좋았다...극찬에 용기 생겨” [‘화장’ 언론시사]

입력 2015-03-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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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가 1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안성기가 영화 ‘화장’의 개봉을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한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은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안성기는 “중년의 삶을 연기해서 좋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뷰에서 ‘소재는 예전부터 있었던 소재일 수 있지만 지금 시대에서 볼 때 굉장히 눈에 띄고 참신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는 극찬을 들었다. 더욱 용기가 생겼다. 관객에게도 그렇게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또 “작년 여름 임권택 감독, 김호정, 김규리와 함께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그때 영화가 끝나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을 때 감동 받았다. 얼마 뒤 있을 개봉 후 관객에게 좋은 반응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안성기는 주인공 오상무 역을 맡아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중후함을 내뿜는다. ‘좋은 남편, 신뢰받는 상사 그러나 흔들리는 남자’라는 문구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에 휩싸인 한 남자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영화제, 인도 케랄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또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상영을 마쳤고 이달에는 제39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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