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법률적, 학술적으로 5·16은 쿠데타"

입력 2015-03-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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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쿠테타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이던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이에 대해 "법률적 학술적으로 쿠데타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5·16 쿠데타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후보의 질의가 계속되자 "정회시간에 (다시) 연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이 '내게 준 자료에 쿠데타란 단어는 끝내 기입하지 않고 5·16이라고 썼다'고 지적하자 "5·16을 규정하는 용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박 의원이 '상식적으로 교과서에 기록된 5·16쿠데타를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건 솔직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저는 역사적인 사건을 국가안보에 기여했느냐, 안 했느냐의 관점에서 보는 습관이 있다"며 "국가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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