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 돌풍 시작은? "아버지가 권하셨죠"

입력 2015-03-16 15:46수정 2015-03-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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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 돌풍 시작은? "아버지가 권하셨죠"

(사진=데일리메일)

그리스식 요구트르를 뜻하는 그릭 요거트. 역설적으로 전 세계에 그릭 요거트 바람을 불어넣은 사업가는 터키인이다.

그 주인공은 터키계 미국인 함디 울루카야(43)다. 1972년 유목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22세 때인 1994년에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에 왔다. 당시 그의 호주머니엔 3000달러가 전부였다.

불과 20여년이 지난 현재 그는 한 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 최대의 요구르트 업체 초바디의 CEO다. 무엇이 그를 성공하게 만들었을까.

울루카야의 성공은 아버지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그가 뉴욕주에 있는 알바니 대학교 재학하던 시절, 터키에서 아버지가 찾아왔다. 이때 아버지는 미국에 유통되는 페타(그리스식 치즈) 맛을 불평하며 "네가 직접 만들어봐라"라고 말했다.

인근 요구르트 생산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울루카야는 아버지의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식 발효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울루카야는 "(사업 시작부터) 나는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미국 내 요구르트 관련 상품은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뉴욕 근교에 있는 그리스 식당, 식료품점에 페타를 공급하는 회사를 세웠다.

요구르트 관련 상품 개발이 더딘 미국 시장에서 울루카야의 그리스식 발효식품은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사업 개시와 함께 그의 회사는 매출 2004년 70만 달러, 2005년 100만 달러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이 때 그릭 요거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울루카야는 지난 2013년 매출 10억달러의 미국 최대의 요구르트 업체를 일궈내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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