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제조업체 도요타가 기본급을 월 4000엔(약 3만74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NHK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춘투)에서 당초 월 기본급 6000엔 인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4000엔에 합의했다. 이번 인상폭은 도요타가 임금 협상 시스템을 지난 2002년 도입한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도요타는 노조가 일정액 인상을 요구하면 사측이 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임금 절충안을 찾고 있다. 기존 최대 인상폭은 2700엔이었다.
이번 도요타의 임금협상으로 다른 대기업도 임금인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HK는 자동차 업체 중 후지중공업, 닛산, 마쓰다 등도 작년 임금 인상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기본급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 후지쓰 등 전자기기 분야 6대 기업은 올해 월 기본급을 3000엔(약 2만8000원)을 올리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