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ㆍ일본도 가세… 명동 비즈니스호텔은 ‘국경없는 혈투’

입력 2015-03-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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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아코르그룹 ‘이비스 스타일’ 이어 롯데호텔·日 ‘솔라리아…’ 10월 오픈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 ‘아코르’사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전경.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그룹이 명동에 상륙했다. 여기에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일본의 특1급 니시테쓰호텔이 운영하는 ‘솔라리아 니시테쓰호텔 서울’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명동의 비즈니스호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국내 최다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이 공식 개장했다.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의 16번째 호텔인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호텔에서 명동 중심지까지 걸어서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이비스 스타일’은 기존 이비스 호텔과 다른 범주의 이코노미 클래스 호텔로, 일반 비즈니스호텔의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21층, 지하 1층에 총 1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레스토랑, 루프톱바, 연회장, 헬스장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이비스 스타일은 기존 이비스 명동 호텔보다 10∼20% 저렴한 가격과 무료 와이파이·대형 TV· 트렌디한 디자인 등을 내세워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앰배서더 호텔에서 신세계백화점 방향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오는 10월 개장 목표로 짓고 있는 ‘롯데시티호텔 명동’이 위치해 있다. 롯데호텔은 오는 10월 중구 장교동에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435실 규모로 열 예정이다. 중구 충무로 세종호텔 인근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가칭)’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공사 중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 바로 옆에는 지난 1월에 문을 연 ‘르와지르 호텔’이 있으며 회현역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하나투어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 중인 ‘마크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에서 을지로 방면으로는 특1급 호텔 ‘솔라리아 니시테쓰호텔 서울’이 오는 10월 입성한다. 솔라리아 니시테쓰호텔 서울은 현재 명동 쇼핑몰 엠플라자 건물 지상 7~22층을 임차해 비즈니스 호텔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객실 규모는 총 315실이며 하루 숙박비는 20만원대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명동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이 명동에서 문을 열고 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명동 호텔사업에 뛰어들면서 이 일대 비즈니스 호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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