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20대 흑인 남성으로 확인

입력 2015-03-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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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세 남성 제프리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검거해 1급 폭행과 총기 사용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컬러크 검사는 윌리엄스가 두 명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흑인인 윌리엄스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향해 조준 사격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시에서는 지난해 8월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무차별 총격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숨진 뒤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사임을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오후 늦게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시위대가 해산할 자정 무렵 총성이 울렸고, 시위대와 대치 일선에 선 경찰 25명 중 2명이 각각 빰과 어깨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복 공격'으로 규정하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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