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스마트홈’ 상용화 시동… 위닉스-SK텔레콤, 첫 스타트 끊는다

입력 2015-03-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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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델타테스트 중, 내달 본격 출시 예고… 하반기엔 IoT 접목 공기청정기 출시

위닉스가 SK텔레콤과 함께 중소 생활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상용화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위닉스가 제품 상용화에선 첫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최근 SK텔레콤과 IoT를 접목한 제습기 제품의 델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SK텔레콤의 첫 스마트홈 서비스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최근 스마트홈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대대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위닉스 고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홈 생활가전 제품 상용화에 있어서는 위닉스가 최초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측에서도 첫 서비스 출시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최근까지도 양사 광고팀이 지속적으로 만나 TV광고 등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위닉스, 대유위니아 등 중소 생활가전업체들과 스마트홈 서비스 제휴를 맺고 제품 개발에 나서왔고, KT 역시 최근 코웨이와 손 잡고 IoT 접목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적인 상황 속에서 위닉스가 SK텔레콤의 첫 상용화 제품으로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위닉스가 중소 생활가전업계 중에서도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데다, 봄철을 맞는 시기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닉스 관계자는 "단순 무선 리모트 컨트롤 방식만을 사용하는 1차원적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적시 적절한 알람을 제공하게 된다"며 "사용자 디바이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콘셉트가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향후에도 IoT 기술을 면밀히 분석하며 점차 전품목에 대해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습기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IoT 공기청정기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턴 SK텔레콤의 IoT 기술 외에도 자체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왔을 정도로 경영진의 의지도 크다. 위닉스는 다음달 첫 선적을 시작하는 중국 오우린사와의 공동 브랜드 제품에도 자체 IoT 기술을 접목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텔레콤과 KT가 스마트홈 사업과 관련해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을 포섭하려는 움직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위닉스의 첫 신호탄이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에 나선 생활가전업체들과 이통사들의 사업 전개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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