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상당 외평채 발행 성공

입력 2006-1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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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해외차입시 기준금리역할 기대

정부가 10억불 상당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재정경제부는 1일 "지난달 30일(런던시간) 한국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시 기준금리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홍보하기 위하여 추진된 10억불 상당의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외평채는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5억불과 15년 만기 유로화표시 채권 3억7500만유로 2종류로 구성됐으며 각각 69.6bp와 25bp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

재경부는 "이번 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외평채의 만기구조가 다양화되고 추가 유동성이 공급돼 민간부문의 해외 차입시 기준금리 역할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 발행에서는 지난해 유로화채권 10년물 최초발행 이후 15년 만기 유로화 채권을 발행을 통해 만기구조가 다양화되고 새로운 장기차입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10년 만기 달러화채권은 지금까지 발행된 동일만기 외평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와 신인도 상승 등에 기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외평채 발행은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투자자 다변화에도 기여했다"며 "주문규모가 발행금액의 2.7배를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유로화 채권의 경우 유럽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한국계 채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재경부는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정부대표단은 외평채 발행 기회를 활용해 IR을 실시, 북핵 사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일부 반외자 정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한국경제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해외 투자자에게 적기에 설명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IR은 북핵사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잔존하는 상황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함으로써 북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며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반외자 정서관련 불안심리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표단은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전광우 국제금융담당 고문 등 정부대표단과 바클레이 캐피탈(Barclays Capital), 시티그룹(Citigroup), Credit Suisse, 산업은행 등 4개 주간사단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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