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멤버 종현과 키가 도쿄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고백했다.
14, 15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진행된 샤이니의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에는 총 10만 여 관객이 함께 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14일 공연에서 4년간의 일본 활동의 결실을 맺는 감격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Fire’무대 중 눈물을 흘린 키는 “그 노래를 듣고 있자니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며 “5만 팬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것에 감동 받았다. 노래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키는 이어 “작년 일본 각지에서 홀 투어를 진행하며 1000~2000명의 팬들과 만났는데 마지막에 도쿄돔에 와서 5만명의 팬과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팬들에게 받은 큰 사랑이 느껴져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공연 막바지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한 종현은 “전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며 “도쿄돔은 5만 관객과 호흡하는 공간이다. 솔직히 말하면 첫 곡 ‘Everybody’ 시작하면서 울 뻔했다”고 말했다.
종현은 이어 “발라드 구간이 되니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가사도 ‘함께 이겨나가자. 함께 해나가자’라는 내용이었다”며 “5명이 한 마음으로 노력했고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고생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샤이니의 도쿄돔 공연은 지난해 9월 28일 치바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전국 20개 도시의 각종 홀과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투어의 피날레 공연으로, 현지에서 발표한 앨범과 한국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11일 발매된 일본 싱글 ‘Your Number’ ‘LOVE’의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샤이니는 이번 도쿄돔 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일본 현지에서 펼친 투어 콘서트 누적 관객 수 77만명을 돌파했다. 샤이니의 성공은 단기적인 도약을 목표로 한 한류의 인기에 편승, 경쟁적으로 빅 이벤트를 개최하고 활동하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공법을 통해 현지에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SHINee THE 1ST CONCERT’는 샤이니가 일본 데뷔 전 가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총 5회 공연에 5만명을 동원했다. 2012년 4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 ‘SHINee THE FIRST JAPAN ARENA TOUR’는 후쿠오카, 훗카이도, 나고야, 오사카, 고베, 도쿄, 히로시마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총 20회 열려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 가수의 일본 아레나 투어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이다. 샤이니는 또 2013년 6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사이타마, 오사카, 훗카이도,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 등 9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해 22만명을 동원했고, 이번 도쿄돔에서 대미를 장식한 투어는 20개 도시에서 총 32회 공연해 총 30만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