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시켜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용판(57)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4일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달서구 알리앙스에서 열리는 행사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재판 당시의 경험을 담은 책 ‘나는 왜 청문회 선서를 거부했는가’를 펴낸 그는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차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청장은 고향 대구에서 내년도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달서구 한 아파트에 전입한 그는 진천동 한 상가건물 2층에 ‘달구벌문화연구소’를 개소했다.
이곳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냈던 새누리당 윤재옥 국회의원의 지역구(달서구 을)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직 경찰 고위간부들 간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