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금리인상 우려 완화...이번주 첫 상승 '1980대 탈환'

코스피가 이번 주(3월 9~13일) 들어 처음으로 상승함 1980포인트대를 되찾았다. 미국의 소매판매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무려 42포인트 가량이 빠졌지만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미국의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감소해 시장 전망을 밑돈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28.5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99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570억원어치를 팔며 1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기관의 매도규모는 이전과 비교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하루 수천억원씩을 팔아치우던 금융투자의 매도가 이날은 31억원에 불과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491억원을 매도하며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61억원을 팔았지만 비차익거랠 666억원을 사들여 총 40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상승했던 금융, 은행, 증권, 건설 등 업종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의약품과 통신업이 3.66% 상승했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현대모비스, 삼성SDS, 신한지주, 기아차 4개업종을 제외한 대분 업종이 상승했다. SK텔레콤(4.81%), 한국전력(3.91%), 네이버(3.67%)가 가장 많이 올랐고 SK하이닉스, POSCO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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