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계에 “적정 수준으로 임금 인상해달라” 주문

입력 2015-03-13 13:13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제5단체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지만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계에 적정한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경제계에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적정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통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대기업의 경우 적정한 수준의 임금인상이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대한 적정한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중소협력업체에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3월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정부도 힘쓸테니 경제계에서도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는 미래 불확실성과 구조적 문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은 필수”라며 “4월까지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구조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