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금리인하, 가계부채 악화”… 김무성 “반가운 소식”과 ‘시각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김무성 대표가 “사상 최초로 우리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한 것과는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또 유 원내대표는 “(금리인하와 관련해)여러 말들이 있지만 평소부터 정치권 금리나 환율문제 가급적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는 한은의 금리발표 전날인 11일 금리인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바 있어 이 같은 입장차를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놀랐다”면서 “3월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그런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대해서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정부· 청와대와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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