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용돈 벌이를 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손수건을 400장 접으면 매주 28만 원을 주겠다'
미용사를 준비하는A(23)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손수건을 400장 접으면 매주 28만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
광고를 낸 업체는 A씨에게 본인 명의의 카드를 보내라고 요구했고, A씨는 직접 체크카드를 보내고 비밀번호도 알려줬다.
그러나 이들은 A씨의 체크카드와 은행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했고, A씨 명의의 신용카드는 모두 정지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대포통장 모집 수단을 유형별로 조사해보니 아르바이트 공고를 통한 모집이 30%에 달한다. 일방적으로 명의를 도용당한 경우에도 경찰 조사를 받거나 일시적으로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