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후보지 조사…· 배치여부·장소 결정되지 않아”

주한미군사령부가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지를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는 사드 부대가 대한민국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최근의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한국에는 사드 시스템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들이 있으며, 미래에 가능한 배치에 대비해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한 비공식 조사가 진행됐다”며 “하지만 사드의 배치 여부 및 배치 장소에 대한 결정은 내려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작년 초에 부지 및 군사적 영향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강원 원주 등 여러 곳에서 부지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주둔국(한국)에 대한 통보도 이루어진 바 없다”며 “미 정부가 대한민국에 사드 부대를 배치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와 충분히 논의한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부대는 대한민국에게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및 한국 내 미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보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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