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부진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0.9%), 1월(-0.8%)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감소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한파와 서부 항구의 노사분규로 발생한 물류대란이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자재와 전자제품이 각각 2.3%, 1.2% 감소했다. 반면 체육·취미·문화용품은 2.3% 증가했다. 인터넷 상거래를 의미하는 비점포 매출도 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