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킹범 재등장…한수원 “공개자료 일반문서 수준, 이미 수집된 것”

입력 2015-03-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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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심리전일 뿐…원전 안전 영향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이12일 해커로 추정되는 원전반대그룹이 또다시 자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추가 자료 유출은 없으며 원전 안전에도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자료는 아래아한글(1개)과 동영상(1개), 프로그램파일(2개), 그림파일(8개) 등 12개로, 고리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과거 5차례 공개된 일반문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12월 23일 소위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측의 5차 자료공개 이후 사이버 공격과 유출된 자료는 없었다”며 “이날 공개된 자료는 훨씬 이전에 여러 곳에서 수집한 자료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또 “지난해 사이버위협 특별점검을 통해 전사 이메일 계정변경,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 사이버관제센터 인력 확대, 보안시스템 추가보강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까지 원전의 안전운영 물론 업무용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이번 자료 공개자는 작년 사이버 공격자와 동일범으로 추정되며 과거에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계속 사이버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사이버심리전에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자료 공개에 대해 대검찰청 등 수사기관에 추가로 수사를 즉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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