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진정한 의미의 디스크자키… 내 뒤로 또 나올까 싶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자간담회]

입력 2015-03-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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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자 배철수가 디스크자키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철수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모든 라디오 진행자를 그냥 디스크자키, DJ라고 부르지만 진정한 의미의 디스크자키는 소멸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디스크자키가 또 나올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년 동안 진행하면서 이런 저런 큰 사건사고가 있었다. 그럴 때도 우린 음악 방송을 했다. 이런 우리에게 ‘이렇게 큰 일이 났는데 왜 관련 코멘트도 없느냐’고 비난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각 프로그램마다 자기 역할이 있다고 말한다. 하루 안 좋은 일,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이 지친 몸과 마음으로 방송을 듣다 좋은 음악과 실없는 농담에 피식하며 웃을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한다. 나는 그게 ‘음악캠프’의 존재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25년간 한국 대중들에게 다양한 팝 음악과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온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국내 유명인들은 물론 딥 퍼플, 메탈리카, 블랙 아이드 피스, 제이슨 므라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리아나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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