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보다 수출이 좋아야 주가 상승률 높다

수출증가사 주가상승률 10%...내수에 비해 '2배'

올 3분기 누적 수출금액이 증가한 상장사들이 내수액 증가 상장사보다 높은 주가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가능한 47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액이 늘어난 189개사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10.01%로 전체 주가상승률(4.61%)보다 5.39%포인트 높았다.

반면 내수액이 증가한 상장사 275개사의 주가상승률은 전체 주가상승률보다 0.33%포인트 높은 4.94%에 불과했다.

수출과 내수총액은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장사들의 3분기 수출액 감소는 미미한 반면, 내수액은 36%이상 크게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증가폭이 컸다.

상장사들의 올 3분기 누적 수출금액은 199조36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4% 감소했으나 수출비중은 47.91%로 10.53%포인트 크게 늘었다.

내수액은 216조7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25% 크게 줄었고, 내수 비중역시 10.53%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액이 늘어난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미포조선으로 주가상승률이 123.23%에 달했다. 한솔LCD(114.55%), 삼성테크윈(92.04%), 현대중공업(80.57%), STX조선(55.74%) 순이었다.

내수액 증가 상장사 중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은 고려아연(106.18%)과 SK네트웍스(90.32%)였다. 3~5위는 각각 신세계(31.97%), KTF(30.66%), 현대건설(18.47%)로 1,2위와의 상승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수출과 내수액이 모두 증가한 상장사로는 S-Oil(이하 주가상승률 -1.71%), 삼성전자(-4.55%), 기아차(-48.21%), 현대건설(18.47%), SK가스(27.75%), 현대모비스(-7.88%), 고려아연(106.18%) 등이 해당됐다. 그러나 수출과 내수 동반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위 15개사 중 6곳의 주가는 오히려 연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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