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가 경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희롱성 행사를 진행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서강대 학생문화처장 이상근 교수는 "이번 교외 오리엔테이션 경영대 숙소 '방칙 자보'와 관련해, 이번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학생문화 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학생문화처장으로서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크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면밀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성평등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등의 학생활동 시 대학문화 개선을 위한 학생지도 관리를 강화하고, 각종 제도적 정비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강대 경영대 학생회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당시 숙소 방의 이름을 '아이러브 유방', '작아도 만져방' 등으로 지어 붙여놓고 여성 신입생에게 아이돌 그룹의 선정적인 춤을 추게하는 등 성희롱성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