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에 "정치적 야욕에 눈멀었다" 비판

입력 2015-03-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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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시스)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에 대해 "정치적 야욕에 눈멀어 학생들을 볼모로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한 홍 지사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춘진 의원은 12일 '대권 눈먼 홍준표, 무상급식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지 마라!'라는 성명서를 통해 "홍 지사가 무상급식 실태에 대한 경남교육청의 감사 거부가 있은 지 불과 열흘 후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면서 "이후 새누리당 도의원은 '경남 서민자녀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오늘 상정·심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643억원 규모의 무상급식 예산이 전용됨에 따라 무려 22만명의 학생에게 제공되는 무상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면서 "홍 지사의 이런 결정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룬 보편적 복지를 후퇴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홍 지사는 보편적 복지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고 국민을 기만한 책임을 응당 져야할 것"이라며 "우리는 학생들을 눈칫밥 먹게 하고 서민부담을 늘리는 허울뿐인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 제정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 선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금을 거둬 복지가 필요한 서민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필요하다"며 "정책의 판단기준은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에 있다. 국민의 최대다수 최대행복이 정책선택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돼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님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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