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기대' 삼성전자 실적·목표가 '쑥쑥'

입력 2015-03-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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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에 대한 눈높이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전날 기준 평균 165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목표가(151만4천74원)보다 9.51% 오른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국내외 증권사가 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6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은 이달 초와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올려 각각 175만원으로 제시했다.

외국계 투자기관도 목표가 상향조정에 동참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였고 노무라증권도 목표가를 175만원으로 10만원 올려 잡았다.

이들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린 것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바닥(작년 3분기)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천900억원으로 전분기(4조600억원)보다 30.2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라가는 추세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전날 기준)는 평균 5조2천538억원으로 올해 초(4조6천902억원)보다 12.02% 늘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다면 호실적이다. 전기전자업계에서는 보통 1분기가 비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부문도 비수기를 무색하게 하는 견조한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갤럭시S6가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호재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6 판매 호조는 디램 등 부품 부문 실적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비메모리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갤럭시S6 효과로 6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기대와 갤럭시S6 호평 속에 삼성전자 주가도 쑥쑥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3.73% 오른 147만4천원에 마감해 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가 150만원을 넘으면 2013년 11월 1일(150만원)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150만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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