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11일 사장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M&A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국내외 중소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4일에는 미국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김 사장은 예스코 인수 배경에 대해 “우리가 LED 기술은 있지만 설치 부문 기반이 약하다”며 “설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삼성이) 가지지 못한 역량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좋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OLED TV 상표 등록을 놓고는 “(OLED TV를) 당장 출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표 등록은 미래 제품을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