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두개 계정 유지 불편"…후회 언급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블룸버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직 중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2013년 초 물러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약 4년간의 재직 기간에 관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지 않은 채 개인 이메일만 사용했으며, 개인 이메일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 2일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현행 미 연방기록법은 연방 정부 관리들이 주고받은 편지나 이메일은 정부기록물로 간주, 기밀이나 민감한 내용은 제외하고 모두 보관함으로써 의회 위원회나 역사가, 언론인들이 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이메일 5만5000쪽 분량을 공개하라고 국무부에 요청했다. 10일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무부의 관용 계정을 이용하지 않은 것은 두개의 계정을 유지하는 불편을 피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두개의 서로 다른 전화와 두개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로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것이 실수였음을 간접 시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개인 이메일 논란이 향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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