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취임식… 이종갑 전임회장은 명예회장 위촉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제11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제11대 협회장 취임식과 이종갑 명예회장 위촉식을 1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문겸 중소기업옴부즈만,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이영 여성벤처협회장 등 벤처유관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성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종갑 전임회장께서 재임한 시기는 1999~2000년도에 벤처 붐이 있고난 뒤 제2의 벤처붐이 일었던 르네상스 시대였다”며 “그 뒤를 잇게 돼 영광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하지만 벤처캐피털 업계는 위기의 연속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을 한 저력이 있다”며 “2000년 벤처 붐 발생 이후 버블이 꺼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정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제2의 벤처 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벤처 창업자금 선순환 생태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벤처 생태계에 질적·양적 성장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경제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남아있는 과제를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용성 회장은 취임 후 중점 추진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신규투자 연3조원 조기달성 ∆민간주도의 벤처생태계 구축 ∆규제완화를 통한 제도선진화 ∆인적인프라 확대 등 네가지를 제시했다.
이용성 회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였던 신규투자를 올해 3조원까지 끌어올려 업계 위상을 제고하고 전략적으로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게 앞장서야 한다”며 “재원, 투자, 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상 상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제도의 선진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성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한 벤처캐피탈협회는 4대 중점추진과제 추진을 통해 벤처캐피털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기관일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용성 신임회장은 지난달 12일 정기총회때부터 이미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이날 9·10대 협회장으로 4년간 재임했던 이종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이날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이종갑 회장은 이임사에서 “투자 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는 벤처선진국보다는 한참 모자르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벤처만한게 없는 만큼 올해는 신규투자를 지난해 1조6000억원보다 2배 정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