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돌아왔지만 ‘3월 최저치’..기관 매도세↑

입력 2015-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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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80선까지 후퇴했다. 전날 빠져나갔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돌아왔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았고, 기관의 더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40%) 떨어진 1984.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3월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6일 2010을 뚫었던 코스피 지수는 9일 1990대, 10일 1980대 등으로 이틀째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7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빠져나갔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다음주 있을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지 여부를 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이날 2032억원을 순매도해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별로 보면 금융투자가 986억원, 투신이 1162억원, 보험이 376억원을 각각 매도했는데, 특히 투신과 보험의 매도규모가 전보다 커진 점이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연기금은 지수 저점을 방어하느라 7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18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개로 318억원, 비차익거래로 1454억원을 각각 팔아 총 177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운송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단기적으로 많은 돈이 들어갔던 건설, 기계, 화학 등이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했고 통신업,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1%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하락세가 더 많이 나타났다. SK텔레콤이 3.05% 떨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NAVER, 아모레퍼시픽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고 삼성생명, 기아차, 현대모비스, POSCO가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와 현대차는 각각 2.69%, 2.37%씩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삼성SDS, 제일모직도 각각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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