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분위기다.
이강 중국인민은행(PBOC)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SAFE) 국장은 10일 “올해 위안화의 국제결제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이 이르면 9월에 시행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중국정부는 최근 열렸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2기 3차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설정하면서 위안화의 국제결제시스템 구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리 총리는 △위안화 환율 관리변동 제도의 유연성 강화 △개인투자자의 외국 투자 시행 △외국인 투자관련 법률의 전면 개정 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