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매니저 6:30, 소환사가 되고싶어, 팡야 등 모바일 게임 3종 선봬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끊임없이 변하는 업계의 상황에 발맞춰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PC온라인게임 사업 전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12년 엔씨소프트가 1220억원을 들여 인수한 온라인게임업체다. 당시 엔트리브소프트는 인수된 직후 1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인수 이후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으며, 급기야 온라인게임 부분을 매각하는데 이르렀다.
다만 엔트리브소프트의 IP(지적재산권)는 엔씨소프트의 소유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포털에서 사업권을 획득해 게임을 퍼블리싱 한다면 계약 종료 후 IP의 주인은 원 소속자의 소유로 남아있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올해 총 3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프로야구 6:30’과 ‘소환사가 되고싶어’ 등 2종의 게임은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출시만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에 엔트리브소프트의 주력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팡야’는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에 주력했던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모바일 시대에 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넷마블과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 있다. 상황에 따라서 국내 모바일게임 1위인 넷마블의 노하우를 엔트리브소프트와 결합해 크로스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장기적인 전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산업에서의 효율화 작업으로 볼 수 있다”며 “넷마블의 노하우를 통해 엔트리브소프트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