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한국 건너뛰고 중국만…네티즌 “우리한테 왜 이래요”

입력 2015-03-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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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킹스맨' 포스터)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의 흥행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킹스맨’의 중국 프로모션 소식이 전해져 국내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킹스맨'은 지난 9일 중국 개봉을 확정했다. 중국은 영화 관람 등급제도가 없어 전체 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만 개봉하는데, 이례적으로 ‘킹스맨’의 배급을 허용한 것이다. 이런 결정에는 국내 흥행 열풍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스맨’ 팀의 내한을 손꼽아 기다렸던 네티즌들은 바로 옆 나라 중국에 방문하면서 한국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네티즌 yum*********은 “’킹스맨’ 중국 개봉이 한국 덕분이라는 기사를 보니 더 약이 오른다. 국제 호구다”라며 분노했고, nul****는 “바보 같은 폭스코리아는 구경만 하고 있느냐”며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의 불만이 치솟자 ‘킹스맨’의 국내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는 콜린 퍼스의 인지도가 낮아 애초에 내한을 추진하지 않았다. 이렇게 흥행이 될 줄 몰랐다”며, “개봉한 지 오래돼 지금 내한해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내한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를 성토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app******는 “내한하지 않는다는 것보다 인지도 드립에 더 화가 난다. 콜린 퍼스가 인지도가 없는 거면 도대체 누가 인지도 있는 배우라는 건가”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 the******는 “폭스코리아에는 ‘브릿짓존스의 일기’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나. ‘킹스맨’도 미스터 다아시 콜린 퍼스 때문에 본 건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킹스맨’은 430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청불 외화는 292만9561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3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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