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시츠 국제경제담당 미 재무차관이 유럽주요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츠 차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동에 참석해 유럽 주요국과 중국은 수요 위축과 디플레이션 위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세계 경제를 부추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츠 차관은 “견고한 세계 성장을 위해 주요 경제국은 통화, 재정 및 구조적 측면에서 경제 정책을 포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면서 “부진한 내수를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며 소득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대한 대외 흑자와 재정 여력을 가진 유럽 국가들이 인프라 투자를 포함해내수 촉진을 위해 더 과감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츠 차관은 아베 신조 정권이 일본 경기 부양에 더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당국의 단호한 행동이 일본의 경기 전망을 개선하고, 디플레 탈출도 도울 것”이라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앞날도 밝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츠 차관은 중국의 경우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에서 시장 환율로 이행하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