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백의종군 박주영 백의종군 박주영 백의종군
FC서울은 박주영과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재하 FC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주영은 지난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골잡이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축구천재'란 별명을 받았다. 이후 2008년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을 거쳐 2012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데 비고'에 임대됐다. 아스날과 셀타 데 비고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지난해 2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왓포드'로 옮겨갔지만 결국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채 같은 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팀을 옮겼다.
알 샤밥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친 박주영은 결국 국내 무대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
FC서울은 박주영의 합류로 중앙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골결정력을 다시 보여줄수만 있다면 팀의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케팅적 요소도 크다는 판단이다. 과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구름 관중을 불러 모았던 것처럼 다시금 박주영 효과로 K리그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역시 백의종군 하는 마음으로 FC서울 복귀를 통해 축구인생 제2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박주영은 어렸을 때 팀을 떠나 고참으로 복귀한 만큼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후배들을 위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해 30경기에 출전,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4년간 FC서울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과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