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단독후보…이달 25일 주총서 결정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이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정해붕 현 하나카드 사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하나카드는 이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해붕 사장에 대한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정해봉 사장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하나은행 PB본부 및 리테일 본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카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인물로 평가했다.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은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일은행에 입사한 뒤 지난 1991년 창립 멤버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그는 하나은행 남부, 호남지역 본부장, PB본부장, 영업추진 그룹 총괄 부행장, 전략사업그룹 부행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정 사장은 지난 2012년 하나SK카드의 초대 사장이던 이강태 사장이 물러나면서 2기 사장으로 선임된 뒤 2014년 12월 통합 하나카드 초대 수장으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내부 직원들을 독려하며 조직을 재정비했고 지난 2013년 선보인 ‘클럽SK카드’를 100만 장 발급 돌파 대열에 올리는 등 수완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2013년 5억원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5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같은 능력으로 정 사장은 지난 2월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