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9일 국회 공무원연금특위에 제출된 정부 개선안을 토대로 개인별 예상 연금 및 퇴직수당을 분석한 결과, 1996년 일반직 9급으로 임용된 공무원은 월 173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내년에 들어오는 공무원은 월76만원밖에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단 측 분석에 따르면, 1996년 9급 임용 공무원은 정부 개선안 대로라면 월 수령연금이 현행(183만원)보다 10만원 줄어든다. 이에 비해 2016년 9급 임용 공무원은 64만원이나 줄어들게 된다.
이들이 똑같이 임용 후 20년이 지나 6급으로 퇴직할 경우, 연금총액은 각각 4억2648만원, 1억8803만원으로 2억4000여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6년 임용자는 현행보다 7000여만원 깎이는 셈이지만, 2016년 임용자는 1억5000만원 정도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다만 2016년 임용자는 퇴직할 때 현행보다 6600여만원 많은 1억924만원을 수당으로 받게 된다. 1996년 임용자보다 많은 액수다. 1996년 임용자는 2500여만원 많은 7274만원을 받게 된다.
한편 공단은 분석과정에 기획재정부가 올해 전망한 보수인상률(연 3~4.8%), 물가상승률(2~3.5%), 할인율(4~4.95%)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