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발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소폭 약화 되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166.5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QE)정책을 시행하며 국채매입을 시작하며 유로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1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달러화 강세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날 ECB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19개월간 QE를 통해 1조100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유로존 재무장관 논의를 지켜보는 분위기도 달러화 강세를 저지시켰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금값 상승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