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 시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19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선호하는 성별 여부’를 조사한 결과 55.7%가 ‘있다’를 선택했으며, 이들 중 62.9%가 ‘남성을 선호한다’라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남성 선호는 ‘신입 채용’(77.6%, 복수응답)보다는 ‘경력 채용’(83.6%) 시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강도 높은 업무를 더 잘 할 것 같아서’(50.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야근, 출장이 많은 편이라서’(37.3%),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31.3%), ‘조직 적응력이 더 높을 것 같아서’(28.4%), ‘중도 이탈이 적을 것 같아서’(23.9%), ‘행동, 실천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0.9%), ‘애사심이 높을 것 같아서’(14.9%) 등이 있었다.
선호하는 성별이 있는 기업의 35.5%는 역량은 조금 부족하지만 성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평가 순이 아니라 성비에 맞춰서 채용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란 의견이 67.2%였다.
그 이유로는 ‘당연히 실력에 의해 채용해야 해서’(54.3%, 복수응답), ‘능력 있는 인재를 놓칠 수 있어서’(45%), ‘성차별이라서’(25.6%), ‘업무 특성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서’(25.6%),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14.7%)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