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총선 출마문제? 해수부 일 많아 심각히 생각 안해봐”

입력 2015-03-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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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질문이 쏟아졌지만 즉답을 피했다.

유기준 후보자는 이날 20대 총선 출마에 관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엔 “장관에 취임하면 장관직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라 산적한 해수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도 힘든데 그에 대해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의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의 내년 총선 시 장관직 유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엔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게 제 의지대로 되지도 않는다”고 했다. ‘총선 출마를 한다면 장관은 10개월밖에 역임할 수 없는데 총선 불출마를 심각히 고민해봤는가’라는 새정치연합 김승남 의원 질의에도 “현재 해수부가 해야 할 일이 워낙 많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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