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장시간 기록 경신 '6시간42분'…역대 남자 테니스 최장기록은 8시간11분

입력 2015-03-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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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장시간'

▲아르헨티나 레오나르도 마이어(좌)와 브라질 주앙 소자(우) (사진=AP/뉴시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최장 시간 경기기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간의 제3단식 경기가 무려 6시간42분간 진행돼 이 부문 최장 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랭킹 29위 아르헨티나 레오나르도 마이어와 75위 브라질의 주앙 소자와의 경기로 결국 경기는 마이어의 세트스코어 3-2(7-6<4> 7-6<5> 5-7 5-7 15-13) 승리로 끝났다.

1세트와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이 펼쳐졌고 3,4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7-5까지 진행됐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타이브레이크가 없는 마지막 세트는 마이어가 15-13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해 6시간42분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이어는 11번의 매치포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이 경기 이전까지 이 부문 데이비스컵 최고 기록은 지난 1982년 미국과 스웨덴간의 경기에서 나온 존 맥켄로(미국)와 매츠 빌란더(스웨덴)간의 경기였다. 당시 경기는 맥켄로의 세트스코어 3-2 승리였고 경기시간은 6시간22분이었다. 당시는 마지막 세트 뿐만 아니라 전 세트에 걸쳐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없었다. 실제로 1세트에서 9-7로 맥켄로의 승리였고 3세트는 17-15로 빌란더의 승리였다.

데이비스컵이 아닌 역대 남자 테니스에서 있었던 최장시간 경기 기록은 지난 2010년 윔블던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미국의 존 이스너와 프랑스의 니콜라 마위간의 대결은 무려 8시간11분이 소요됐다. 특히 이스너는 마지막 5세트를 70-68로 승리해 1회전을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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