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현재 보유 핵무기 10~16개 추정
워싱턴 포스트(WP)가 8일자 사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WP는 '북한의 핵무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012년에 잠정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은 이란 같은 다른 곳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며 "과거의 예로 볼 때 북한은 (핵전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고 이런 미국의 무관심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이 밝힌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은 현재 10~16개다.
이 숫자는 2020년까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WP의 지적처럼 방관하는 조치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급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분류해 전망했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면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배치지 선정에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는 사설은 국내 네티즌에게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미국이 방관하면 끝이다. 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 "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 WP의 사설이 간만에 지적을 했군" "북한 핵문제 무시 말아야합니다. 어느새 잊고 있는데 말이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