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방식 탈피… 설계·시공 분리 추진
서울시는 창동·상계지역을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진접차량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창동차량기지는 약 18만㎡부지에 470량의 전동차 입·출고 및 정비를 담당하는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연장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으로 이전되며 진접차량기지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4037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입찰은 중소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설계·시공 분리방식(기타 공사)으로 추진된다. 또 △토목 △건축 △설비 △소방 △전기 △측량 △지질조사 및 탐사업 등 최대 15개 중소 설계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대형업체 위주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에서 탈피해 설계·시공을 분리하는 방식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7일 용역참가 및 수행실적평가서제출과 4월 8일 기술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가 평가를 통해 입찰참가 적격자를 선정, 통보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건설에 착수해 2019년 차량기지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가용부지는 인근 도봉면허시험장 부지(6만7420㎡)와 함께 창동·상계 일대를 신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킬 글로벌비즈니스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융합캠퍼스존, 첨단산업존, 인큐베이팅존, 지원시설존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