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최근 몰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6951달러(약 12억3000만 원)가 올 하반기에나 국내로 환수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 법무부가 몰수한 돈을 한국으로 보내는데도 내부적인 절차가 필요해 국내 송금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 올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재무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자신들이 쓴 실무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서울중앙지검 추징금 수납계좌로 송금할 예정이다.
이번 환수 조치는 우리 정부가 미 정부와 직접 공조해 추징금을 몰수한 뒤 국내로 환수하는 첫 사례로, 2013년 8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 법무부가 미 법무부에 전 씨 일가의 미국 내 도피재산 추적 및 몰수와 관련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