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세 그룹'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는 1만 4000명의 관객이 몰려 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가늠케 했다.
스탠딩석은 물론 공연장 3층의 시야제한석까지 빈틈없이 관객이 들어섰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엑소 플래닛 #2 - 디 엑솔루션' 공연은 오프닝 무대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SF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사방에서 쏟아지는 조명, 레이저 빔, 폭죽은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며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가로 50m, 세로 25m 크기의 본 무대를 비롯해 공연장 전체를 아우른 원형 무대, 거대 철제 구조물, 별모양 리프트, 6개의 슬라이딩 LED 등 무대 장치에 투입된 물량은 압도적이었다.
엑소는 화려한 무대에 맞게 황금색 재킷을 입고 등장해 지난해 히트곡 '중독'을 시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현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수호와 디오가 '마이 앤서'(My answer)를 미성으로 선보이는 등 완급 조절도 했다.
또 '렛 아웃 더 비스트'(Let out the beast)와 '런'(Run) 등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편곡해 모든 관객이 일어나 함께 뛰는 클럽 분위기도 연출했다.
멤버들은 곧 발매할 새 앨범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ay)를 선보이기도 했다. '엘도라도'(El dorado), '플레이보이'(Playboy), '엑소더스'(Exodus), '약속' 등 공연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곡들로 채웠다.
엑소는 7~8일에 이어 13~15일에도 같은 공연을 펼친다. 아이돌 그룹이 체조경기장에서 5회 공연하는 것은 처음으로 회당 1만4천 명씩 총 7만 관객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