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전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 피의자 김기종(55) 씨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오후 김씨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방문한 김수남(74) 전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옳은 일을 했으니 면회하고 격려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김 전 고문은 "무엇이 옳은 일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구상에서 작전권 없는 나라가 어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김기종 씨에 대해 "북한 관련 서적을 갖고있다고 해서 보안법으로 몰아세우는 것이고, 그는 독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김기종씨와는 2003년에 처음 만난 뒤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는 기독자교수협회에서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고문은 "(김기종씨의) 정신병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면서도 "과거 분신이나 시멘트 던진 것 등을 보면 돌출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고문은 김기종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