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제자와 인턴 성추행… 피해자만 20여명 달해
▲제자와 인턴을 비롯해 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모자이크 처리)가 지난 1월 3일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의 제자와 인턴 성추행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강석진 교수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강석진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수학자다.
강성진 교수는 지난해 12월 제자와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강석진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6년여간 인턴 여학생과 제자 등 9명을 11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턴을 제외한 피해자 8명은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에는 강석진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았던 교내 동아리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고 싶다고 하거나 일대일 만남을 요구하는 방법 등으로 괴롭힘을 당해온 학생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석진 교수에게 직접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지난 10년간 20여명에 달했다.
강석진 교수의 저서 '양자군과 결정 기초 입문'은 하버드대, 예일대 등 해외 명문대학의 강의 교재로 쓰이고 있을 정도로 수학자로서 권위도 높다. 심지어 강석진 교수의 외조부는 유명한 독립운동가이며 그의 아버지는 유명 국어학자, 어머니 또한 전통 한학자로 알려져있다.
강석진 교수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석진, 헐... 서울대라니" "강석진, 성추행범은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 "강석진, 강석진 교수 처벌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