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와 사업 지지부진에 합의… “선수금보다 원가 적어 손해 없어”
대우건설이 최근 이라크 한 공사현장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수주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관련 공사의 발주처로부터 프로젝트 사업성 변화에 따른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지 금액은 5602억6727만원으로 이 건설사의 한 해 수주액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지 발주처 및 정부와 사업성에 대해 논의 한 후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치안 문제 등 현지 상황으로 인해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또한 발주처와 이라크 정부 간의 사업에 대한 이견이 생기면서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금의 20%인 선수금을 이미 받았고, 공사 초기 들어간 원가가 낮아 큰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