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퍼팅감을 되찾았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ㆍ약 15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작성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9홀을 전부 파로 막은 박인비는 13번홀(파4)까지 지루한 파 행지을 이어가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인비의 진가를 후반에 발휘됐다. 14번홀(파3)과 15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라이를 정확하게 읽고 그림 같은 버디를 낚았다.
지난 시즌 3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올해 열린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 아직 우승이 없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지켰다.
3번홀(파4) 버디 후 11번홀(파4)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리디아 고는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후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