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일부터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1만8971.00으로, 토픽스지수는 1.12% 상승한 1540.85로 각각 마감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키프로스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9일부터 월 600억 유로(약 72조6726억원) 규모의 채권을 2016년 9월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ECB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05%로,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20%로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지표와 경제상황을 고려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1.0%에서 1.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 역시 1.5%에서 1.9%로 조정했다.
앤드류 설리번 하이퉁증권의 세일즈트레이딩 대표는 “ECB의 QE 정책과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며 “미국에서 들려오는 악재도 없었다”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각보다 아베노믹스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 아직 일본 시장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올림푸스가 5.63% 상승했고 실리콘웨이퍼 생산업체 섬코는 5.5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