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中企 배송서비스

입력 2015-03-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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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당일에 바로…택배 아닌 직원이 직접…고객 취향 따라 제품 정기 배송 ‘서브스크립션’도

소비자 구매패턴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중소기업계의 제품 배송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배송을 하나의 서비스로 인식, 소비자 취향을 맞추고 소요 시간도 더욱 단축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업계 최초로 상품 출고 후 6시간 내에 사진을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어 사진 관련 동호회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주문도 같은 배송서비스가 적용된다.

찍스는 향후 이 같은 배송서비스를 경기지역까지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찍스 기획팀 현창호 부장은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원클릭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에 맞는 발 빠른 배송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면서 “고객 만족을 위한 배송서비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록큰롤 비즈니스그룹이 운영하는 원거리 맛집 배달 서비스 ‘미래식당’도 당일배송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지방의 유명 음식을 반나절 만에 서울에서 즐길 수 있다. 미래식당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제보된 지역 식당을 등록해 음식을 배달한다.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은 속도가 아닌, 색다른 배송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700명에 달하는 자체 배송인력을 구축하고 ‘쿠팡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택배업체가 아닌, 쿠팡 직원이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직접 손편지를 남기거나 배송 상품을 사진으로 보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도 배송의 한 부류로 자리잡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이란 고객 취향을 고려해 임의로 구성된 제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뷰티 큐레이션커머스업체인 미미박스는 가입자들의 프로필과 테마를 기반으로 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500개에 달하는 뷰티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이 업체는 2013년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400% 성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분야에서의 서비스가 최근 높은 수준에까지 이른 만큼, 업체들은 배송서비스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본적인 속도는 물론,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서비스가 점차 다양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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